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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n't over till it is over.
17. 9. 14에 쓴 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이 연이은 가운데 우리 정부의 '유화'정책의 실패를 성토하는 글이 연이어 보인다. 트럼프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국의 유화정책은 실패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국내 여론도 문재인 정부가 유화정책을 이제 그만둬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유화정책이 과연 성공적일 수 있는지, 문재인 정부가 유화정책을 정말 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먼저 유화정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야기하는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논쟁을 하게 되면 허수아비를 때리기 쉽다. 유화정책만큼 좋지 않은 '이름표'가 붙여진 개념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더욱 개념정의를 명확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학계에서는 ..
5월 9일에 쓴 글.바쁘게 학기를 보내고 있던 와중에 현실에서는 도무지 따라잡기 어려울만큼의 속도로 여러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으르렁대던 분위기가 가라앉고 남북 정상회담도 이루어지고. 한국은 굉장히 낙관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모두가 들떠 있는 듯 하다. 태생이 꼬여 있는지라 모두가 들뜬 순간만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습관은 이번에도 여지 없이 발동해버렸다. 근본적인 힘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내 기본 예측은 중대한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뭐 내 개인의 예측 하나가 틀린다고 해서 내 신상에 별 변화가 있을 것도 아니고 크게 잃을 것도 없을 것이며 오히려 진정한 평화가 찾아와서 모두가 전쟁 위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면 당..
오랜만에 유학에 관련된 포스팅을 올리는 것 같다. 이번에는 학교를 선택할 때 생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할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은 지원 학교를 고를 때, 혹은 지원 절차가 마무리되고 최종적으로 갈 학교를 선택할 때 주로 랭킹, 펀딩, 리서치 핏이 맞는가 등등을 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렇지만 이제 1년 3개월이 약간 넘는 시간을 지내고 나서 보니, 그 학교가 있는 도시의 생활 환경도 매우 중요한 요인 같다고 느낀다. 먼저 미국의 많은 대학들은 대개 시골에 있다. 도심에 있는 학교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NYU나 Columbia), 그렇게 많지 않다. 게다가 미국에서의 '도시'는 한국에서의 '도시'와 비교해서 훨씬 더 작은 것 같다. 한국의 도시에서 기대..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SOP 작성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다.이 내용은 여전히 절대 지켜야 할 룰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에 가깝다.그러나 처음 SOP를 작성하는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고, 또 그러길 바란다. 넷째, Faculty members 언급 여부과연 관심 있는 교수를 SOP 상에서 언급하는 것이 좋을까?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먼저 언급 자체가 가질 수 있는 이득을 고려해본다면..1. 내가 관심 있는 교수가 연륜 있는 부교수, 혹은 정교수일 경우이 경우 해당 교수는 어드미션 커미티에 들어갈 확률이 낮다.그렇다면 SOP에 이 교수를 언급한다고 해도, 1차 심사 과정에서 뭔가 이득을 얻을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하고 ..
Statement of Purpose. 약칭 SoP or SOP. 대부분의 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생들은 이 서류 작성을 가장 중시할 것이다. 이 에세이에는 보통 자신이 향후 학위 과정에서 연구하고 싶어하는 주제에 대한 연구 계획을 서술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 이 주제가 연구할만한 주제, 즉 'puzzle'인지, 이 주제를 다룬 기존의 문헌들은 어떠한지, 내 연구의 특징은 무엇인지, 내 연구가 할 수 있는 공헌과 현실 세계에 대한 함의는 무엇인지 등등). 많은 사람들이 SOP는 아주 영향력 있는 평가 요소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많은 유학 준비생들이 이 서류 작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여러 번의 첨삭 과정을 거치며, 조언을 구하려고 애쓴다. 다행히도, SOP에 대한 조언은 너무나도 많고 너무나도 ..
지난 글에 이어서, 지원 학교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요인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4. 학교 재정 상태 학교 재정 상태를 왜 고려해야 하나? 학교 재정 상태는 내가 학교에서 펀딩을 받을 수 있는 확률과 내가 입학할 수 있는 확률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변수이다. 재정이 튼튼한 학교일수록 박사과정 합격생들에게 좋은 펀딩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고, 많은 박사과정생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사이즈의 경우 학과의 방침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재정 상태가 좋더라도 조금 뽑을 수는 있다. 어디까지나 probabilistic claim). 누구나 박사과정 공부 동안 내 돈 들여가면서 공부를 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펀딩 소스를 찾아야 하는데, 외부 장학금 획득 ..
International Security 41, no. 4에는 재미있는 핵무기 관련 논문이 2개 실렸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근래 내가 본 그림 중에 가장 충격적인 그림을 담은 논문이다. Keir A. Lieber and Daryl G. Press, "The New Era of Counterforce: Technological Change and the Future of Nuclear Deterrence," International Security 41, no. 4 (Spring 2017), 9-49.이 논문은 최근의 군사기술 변화가 핵무기의 생존성과 핵 억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저자들의 예측은 꽤나 놀랍다.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 군사력을 마주하고 있는 ..
요즈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Nuclear Security Studies의 주제 중 하나는 과연 the balance of nuclear forces가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것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대립하고 있는 두 이론은 바로 Nuclear Superiority Theory와 The Nuclear Revolution Theory이다. 전자는 핵무기의 시대에도 국가 간 핵군사력 균형이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하고 후자는 일단 상호확증파괴 (속칭 MAD)가 성립되면 핵군사력 균형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고 주장한다. Bernard Brodie, Robert Jervis, Kenneth Waltz 등 우리가 자주 접해본 학자들은 대개 후자에 속해 있다. 반면 Albert Wohlstetter 같..
지난 8월 7일 이후로 포스팅할 환경이 아니었는데..Syracuse에 도착한 이후 정착 및 학교 신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랩탑을 한국에 두고 왔기 때문에 새롭게 작업 환경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새 랩탑이 왔고 마우스까지 마련되었으니,박사과정 시작하면서 구독하기 시작한 Foreign Affairs의 최신 이슈 가운데 미국의 핵무기 정책에 대한 글을 다루는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Fred Kaplan, "Rethinking Nuclear Policy: Taking Stock of the Stockpile," Foreign Affairs 95-5 (2016), pp. 18-25. Foreign Affairs는 대부분 학교의 도서관에서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PDF 버젼으로 쉽게 볼 수 있긴 ..
종종, 풀브라이트 장학금에 지원하면서도 이 장학금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를 보고는 했다. 물론 나 역시 지원 당시에 이 장학금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2년 의무 귀국 조항의 존재 여부는 알고 있었지만. 외부 장학금이 풀브라이트 장학금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원시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도 있고, 때로는 아예 지원을 하지 않는 결정을 내려야할 수도 있다. 이것은 사람마다 향후 진로를 어떻게 상상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풀브라이트 장학금에는 2년 의무 귀국 조항이라는 일종의 "족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능력 있는 유학 준비생들이 지원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2년 의무 귀국 조항이나 수혜 내역 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