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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n't over till it is over.
(원작성일: 2025.12.30)올해는 블로그 포스팅을 정말 많이 하지 않았다 (못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자주해야 하는데.. 연말 결산만큼은 꼭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보니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을 연말 결산 포스팅으로 하게 되었다. 작년 연말 결산을 쓰면서 2025년은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했는데..내가 만족할만큼 성실하게 살았는지? (X) 내가 만족할만큼 남에게 친절했는지? (아마도 X) 이전보다 성실하게 살았는지? (O인듯) 이전보다 친절하게 살았는지? (아마도 O) 라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2026년은 올해보다 더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지. Promotion이 항목은 몇 년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항목이니깐.. 올해 Lecture..
(원작성일: 2025.6.5)지지난 주에 마지막 강의가 끝났다. 11주 수업.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짧은 학기이고 학기 도중에 2주나 되는 티칭 브레이크가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는 2번이나 온라인 강의를 해야했어서 실제로 현장 강의를 한 건 9주 밖에 되지 않은데도 그랬다.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작년에 비해 (절대 수가 많은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좋은 수업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줘서 나름 뿌듯했다. 물론 성적이랑 강의 평가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유난히 LLM 사용이 의심되는 사례가 많았다. 덕분에 Academic integrity breach case를 세 건이나 오픈해야만 했다. 두 건은 LLM 사용이 확실한 케이스였고 다른 한 건은 다른 수업 과제 재활용..
(원작성일: 2025.5.9)이건 이번에 게재 소식을 들은 논문을 작업하면서 얻게 된 가장 큰 교훈이다. 나는 박사과정 시작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통계 연구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정말 많은 trial and error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를 힘들게 한 것 중 하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정~말 드문 일이었다는 것이다. 아마 많은 연구자들이 최소 한 번 쯤은 경험한 일일 것이다. 일반적인 통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없는 논문, 소위 말해 별(*)이 뜨지 않는 결과밖에 없는 논문은 게재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설을 수립하고 데이터 분석을 하다 보면 null results가 나오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내가 박사과정 때 가장 처음 제대로 작업하기 시..
(원작성일: 2025.3.12)내가 얼마 전부터 체감하고 있는 하나의 패턴은 학계의 잡 퀄리티가 많은 지역에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명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종합해봤을 때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다고 믿는다. 먼저 호주. 내가 일하고 있는 학교는 최근 재정 위기 문제로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들어보니 해외에서도 꽤나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모두들 올해가 최대 위기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내년이 되면 갑자기 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올해 예정되어 있는 선거에서 노동당이 집권할 확률이 낮다고 하고 만약 자유당이 집권하게 되면 고등교육 섹터에 대한 공격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노동당이 덜..
(원작성일: 2024.12.31)2022년부터 쓰기 시작하는 연말 결산.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작년 결산을 마무리지으며 했던 다짐 아닌 다짐..을 보니 그 다짐대로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뭔가 인생을 계획이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나랑 비슷한 느낌. 2024년은 첫 티칭을 하면서 상반기는 거의 대부분 거기에 투자했고, 하반기는 미국을 한 달 가량 다녀온 뒤에 나머지는 연구랑 그랜트 프로포절에 오롯이 투자했다. 크게 논 것 같지 않은데 손에 쥔 결과물은 썩 만족스럽진 않다. 12월이 되어서 고국에서 들려오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소식에 결국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도 마음이 썩 편치 않다. 교수라는 일자리를 구하고 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