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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Opinions (9)
It ain't over till it is over.
올해 3월 한국에서 무료하게 지낼 때 썼던 포스팅. 역시나 생각에 큰 변화는 없다. ___ 석사 과정을 처음 시작할 때였던가. 이제는 정확히 언제였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이화여대 오욱환이라는 분이 작성했다고 한다).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빠져들면서 읽었던 글이었고 그걸 하나하나 프린트해서 방 벽에 붙여두기까지 했었다. 기억이 맞다면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얼마 전에 우연히 그 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제 박사과정의 끝을 보려고 "계획"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그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그때만큼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어떤 점에서 공감하지 못할까?..
올해 3월에 올렸던 포스팅. 생각에 크게 변화는 없다. ___ 현재 우크라이나 위기가 앞으로 국제정치에 미칠 영향은 이미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고 내가 자세하게 연구한 분야도 아닐 뿐더러 구체적인 예측을 내놓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지도 예측이 너무나 어려울 뿐더러 향후 한국외교정책과 국방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솔직히 예측이 어렵지만. 우크라이나 위기/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타나고 있는, 굉장히 우려스럽고 왜곡되어 있는 몇 가지 주장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1) JJM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서방의 잘못이라는 주장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러시아 프로파간다의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공개적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 이것과 더불어서 요즘 또 나타..
이 포스팅은 21년 5월에 올렸던 것. 그 날 학과 세미나에 온 다른 학과 교수가 정말 최악이어서 화가 나서 썼던 글이다. ㅇ 1) I propose a very simple model of blah blah blah.. 당신 모델은 1) 99%의 사람들에게 절대 simple하게 보이지 않거나 2) 만약 그렇게 간단했다면 1%의 사람들에게는 가치 없는 모델로 취급될 것임. 2) I will keep my presentation very intuitive and will not deep dive into technical aspects of this project.. 이건 발표 시간 30분을 전부 다 자기 모델 설명하는데 쓰고 있는 오늘 발표자를 보면서 드는 생각. 아무도 그 디테일을 이해할 수 없는 청중..
며칠 전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미국의 NATO 공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왜 미국이 몬테네그로 같이 조그맣고,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를 위해 러시아와 전쟁을 해야 하는가? 왜 소중한 미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에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몬테네그로 같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하는가? 만약 몬테네그로가 동맹을 등에 업고 러시아를 도발해서 군사 충돌이 일어난다면, 집단방위공약 때문에 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다. 몬테네그로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 (NYT 기사 참조 https://www.nytimes.com/2018/07/18/world/europe/trump-nato-self-defense-montenegro.html)? 몬테네그로는 2017년 NATO에 가입했다. 그 직전 몬테..
17. 9. 14에 쓴 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이 연이은 가운데 우리 정부의 '유화'정책의 실패를 성토하는 글이 연이어 보인다. 트럼프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국의 유화정책은 실패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국내 여론도 문재인 정부가 유화정책을 이제 그만둬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유화정책이 과연 성공적일 수 있는지, 문재인 정부가 유화정책을 정말 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먼저 유화정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야기하는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논쟁을 하게 되면 허수아비를 때리기 쉽다. 유화정책만큼 좋지 않은 '이름표'가 붙여진 개념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더욱 개념정의를 명확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학계에서는 ..
5월 9일에 쓴 글.바쁘게 학기를 보내고 있던 와중에 현실에서는 도무지 따라잡기 어려울만큼의 속도로 여러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으르렁대던 분위기가 가라앉고 남북 정상회담도 이루어지고. 한국은 굉장히 낙관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모두가 들떠 있는 듯 하다. 태생이 꼬여 있는지라 모두가 들뜬 순간만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습관은 이번에도 여지 없이 발동해버렸다. 근본적인 힘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내 기본 예측은 중대한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뭐 내 개인의 예측 하나가 틀린다고 해서 내 신상에 별 변화가 있을 것도 아니고 크게 잃을 것도 없을 것이며 오히려 진정한 평화가 찾아와서 모두가 전쟁 위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면 당..
지난 8월 7일 이후로 포스팅할 환경이 아니었는데..Syracuse에 도착한 이후 정착 및 학교 신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랩탑을 한국에 두고 왔기 때문에 새롭게 작업 환경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새 랩탑이 왔고 마우스까지 마련되었으니,박사과정 시작하면서 구독하기 시작한 Foreign Affairs의 최신 이슈 가운데 미국의 핵무기 정책에 대한 글을 다루는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Fred Kaplan, "Rethinking Nuclear Policy: Taking Stock of the Stockpile," Foreign Affairs 95-5 (2016), pp. 18-25. Foreign Affairs는 대부분 학교의 도서관에서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PDF 버젼으로 쉽게 볼 수 있긴 ..
오늘 인터넷을 하던 도중 어떤 기사를 보았다. 그 기사는 일본의 군사대국화 가속을 우려하면서 그 증거로 일본의 국방비 지출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지표를 제시하였다. 해당 기사는 영국 IISS의 Military Balance 2015와 Global Fire Power의 군사력 순위 자료를 인용하면서 일본이 지난해 477억 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하면서 344억 달러를 지출한 한국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가 주장하고 있었다. 얼핏 보면 일본이 한국에 비해 약 140%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인 "군사대국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러한 시각이 굉장히 불편하다. 어쩌면 기사의 이면에는 과도한 일본 경계 의식이 숨어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 ..
우리나라의 국방비 지출에 대한 불만을 인터넷에서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주변국에 비해 한국의 국방비 지출 수준은 뒤쳐져 있으며 따라서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군사력 증강이 항상 국가 안보를 증진시킬까? 국제정치의 근본적인 특징을 하나 꼽을 수 있다면 많은 학자들은 그 특징이 국제정치의 무정부성(anarchy)이라는 데 동의할 것이다. 무정부성은 흔히 이해되는 것처럼 혼돈이나 무질서와는 다른, 순전히 국가 상위의 권위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곧 국제정치는 자신의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또 다른 누군가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스스로 지켜야 하는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국제정치학의 주류 이론 중 하나인 현실주의(realism)은 국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