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ain't over till it is over.

이 논문은 국가들이 적국의 군사적 위협의 신뢰도(혹은 신빙성, credibility)를 판단할 때 어떠한 근거를 바 탕으로 판단하느냐에 대한 연구이다. 저자는 국가들이 적국의 위협의 신뢰도를 해당 국가가 과거에 얼마 나 자신이 내건 공약을 이행했는가에 관한 행적을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Past Action" 이론과 국가들은 해 당 국가의 국력과 해당 국가가 쟁점 이슈를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는가라는 두 변수가 위협의 신뢰도를 결 정한다는 "Current Calculus" 이론을 검증하고 있으며, 경험적 검증을 통해 후자가 더 설득력 있는 이론임 을 주장하고 있다. 이 리뷰에서 나는 그 의견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나, 역사적 자료 해석에서 저자가 이론을 암묵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을 제기해 보았다..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주제는 바로 국내청중비용 이론(domestic audience costs theory)이다. 이 이론은 민주주의 정치 체제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국내정치적 동학에 주목한다. 이 이론은 국제적 위기 발생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이 상대국을 위협했다가 그 위협을 이행하지 않고 상대국의 대응에 물러서게 될 경우 심각한 국내적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러한 처벌 가능성의 존재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이 가하는 위협의 신빙성(credibility)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신빙성 있는 위협은 당연히 상대국으로 하여금 그 위협이 가벼운 말장난(cheap talk)이 아니라 진짜로 이행할 의지를 담고 있는 중대한 언사라고 판단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상대국은 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