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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ying to Ph.D in US

미국 박사과정 지원하기 (2): 영어 시험 점수 만들기

MIRV 2016. 7. 28. 22:57

대부분의 미국 대학의 박사 과정 프로그램들은 지원자들에게 GRE 및 TOEFL 점수를 요구한다.


각 학교별로 minimum과 average, 혹은 median 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하지 않는 곳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TOEFL은 minimum이 명시되어 있고 (대부분 80~100 사이), GRE는 average를 제공


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시험 점수 준비에 있어서 지원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하나이다.


영어 시험 점수에 과도하게 매몰되지 마십시오.



개인적으로 TOEFL은 미니멈을 넘으면 당락에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보고, 많은 분들도 동의하실 것


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GRE이다.


GRE는 고득점이면 좋지만, 고득점이 a necessary condition for getting admitted 은 아니라고 본다.


즉 GRE 고득점이 없다고 반드시 어드미션을 못 받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럼 저득점이어도 괜찮냐? 당연히 아니다. 예를 들어 V 140 점수도 괜찮나요? 라는 질문에는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에서는 택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항상 V 150대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후반. V160초반을 넘기면 퍼센티지가 90%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득점을 노리려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많은 학교들이 GRE를 raw score가 아닌 %로 


채점한다. 89%와 90%는 왠지 차이가 클 수도 있고, 커 보이기도 하니까..)


이런 분들 가운데, 만약 GRE 시험을 2회 이상 쳤음에도 점수가 150대 중후반에서 큰 진전이 없다면,


나는 과감하게 거기서 멈추고 다른 부분으로 넘어가실 것을 추천드린다 (ex. SOP 및 Writing sample


등). 아니면 최소한 GRE 시험 준비와 다른 서류 준비를 같이 하거나.



이 GRE 시험이라는 것이 참 얄궂어서, 계속 시험을 본다고 점수가 급속하게 오르기가 힘들다. 2점 


내외에서 왔다갔다 할 수는 있겠지만..5점, 7점 이렇게 팍팍 오르기가 쉽지 않다.


만약 5점 이상 도약을 노리고 세 달 이상 시간을 소비하게 되면 그것만큼 아쉬운 것이 없다.


영어 점수는 application file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도 아니기 때문이다.


Thegradcafe라고 전세계에서 대학원 지원 결과 및 정보에 대해 토론하고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international students 가운데 예상치 못한 GRE 점수로 어드미션을 받은 사례들이


종종 올라온다 (물론 이 사이트의 정보들이 다 거짓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예를 들면 올해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에 V158/Q152/W6.0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고,


Indiana University에 V158/Q162/W5.0으로 합격한 사례도 있다 (모두 정치학 박사 과정).


주로 정치학 박사 과정 GRE 평가에서 Verbal 점수가 중요하다는 것이 통념인데, 이를 고려해보면 


V160이 넘지 않아도 좋은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반면 내 경우, 학과에서 제시하는 GRE 평균 점수를 상회하는 성적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인터뷰


하나 없이 리젝을 날리는 학교도 몇 군데 있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충격이었는데, 지나고보니


학과들이 대개 "우리는 영어 성적만 보지 않고 전체를 다 봐"라고 하는 것이 거짓말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너무 높은 영어 점수를 받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적절한 시간을 투자해서 어느 정도 결과를 


얻었다고 판단하면 바로바로 시간 및 비용 투자를 끝내시고 다른 서류 작업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물론, 고득점은 당연히 좋다. 개인적으로 GRE가 진가를 발휘하는 건 어드미션 후 펀딩, 특히 펠로십


수혜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그러나 이건 어드미션을 받고 난 이후의 문제이고..TA나 RA


수혜 여부는 학과 정책이 모든 박사과정생에게 펀딩을 다 주는 경우라면 어드미션=펀딩이기 때문에


GRE가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경우 TA를 할 수 있는 TOEFL SPK 점수가 문제가 된다 (많은


학교들이 SPK 영역 미니멈을 제시한다 - 23~26까지 다양하다).



*저의 영어 시험 학습법은 특출날 것도 없고 독특한 노하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여 따로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영어 시험 준비는 해커스 정규종합반 2개월 과정 수강을 통해


마쳤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2015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영어 시험에 돈을 쓰지 않게 해준 해커스


어학원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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