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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지원하기 (1): Introduction 본문

Applying to Ph.D in US

미국 박사과정 지원하기 (1): Introduction

MIRV 2016. 7. 28. 22:48

이 포스트를 시작으로,


지난 1년 동안 미국 정치학 박사 과정에 지원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볼지 모르겠지만,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는 뭔가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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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가 되었건 간에, 박사 과정 유학을 마음 먹은 뒤에는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따라서 유학 준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능한 한 빨리 준비하자라는 마음가짐과 그에 걸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즉, 유학 준비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


당연한 것 같지만 지키기 어려울 뿐더러 혹자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 사례를 보더라도, 누군가는 1년을 오롯이 투자해서 합격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짧게 몇 달을 준비해서 합격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여러 해를 투자해도 불합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록 더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라는 가설을 완전히 반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3개월을 준비해서 2개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은 지원자가 6개월, 혹은 1년을 준비했다면?


그 지원자는 더 많은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드미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매우 많다.


투자한 시간, 추천서의 질, GRE/TOEFL 점수, Publication의 수, 석사 학위 유무, 연구 주제 핏...


이 중에는 지원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 그 해 어드미션 커미티에 어떤 교수가 들어가는지, 그 해 지원자 풀은 어떻게 구성되는지..이런 변수들은 개별 지원자의 통제 밖에 벗어나있으면서도 어드미션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원자는 통제할 수 있는 변수들을 염두에 두고 그 영역에 자신의 노력을 최대한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유학 준비에 투자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게 되면,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좋은 SOP를 쓴다던가, 혹은 더 높은 어학 점수를 획득한다던가, 외부 장학금 지원 기회를 확보한다던가..).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자신의 지원서류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들을 최대한 개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인트로를 마무리하면서 차후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그것은 이 블로그의 포스트를 포함해서, 합격자들이 유학 준비 과정에 대해 제공하는 정보나 조언은 대개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는 많은 허위 정보들이 난무하고, 이러한 정보들에 휘둘려서 자칫 좋지 않은 방향으로 유학 준비를 할 수 있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게다가 심지어 합격자들이 제공하는 정보나 조언 역시 타당한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는 주장일 가능성이 낮다.


이유는 간단하다: 합격자들 역시 어드미션 커미티들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심사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직접 관찰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소수의 합격 결과를 가지고 추측할 뿐이며, 이마저도 일반화를 가능하게 할만큼의 충분한 수의 샘플이 확보되지 않았거나 과정에 대한 직접적 정보가 결여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유학 관련 정보를 접할 때에는, 항상 교차 검증을 통해서 일반적인 추세 정도만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으면 직접 증거에 뒷받침되는 확실한 조언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런 조언은 소수에 불과하고, 이는 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이 포스팅의 목적은 무엇이냐고 물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러한 추세에 관한 정보조차 얻기 어려운 사회과학 박사과정 지원자분들에게, 이 정도 수준의 정보나마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완벽한 정보가 아니여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반드시 모든 정보들을 최대한 교차 검증해보고 상식에 부합하는 선에 맞는 정보만 취사선택하실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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