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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Fulbright Graduate Study Award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2): 지원 준비 서류 및 자격

MIRV 2016. 8. 1. 00:39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선 여러 서류를 준비하고 지원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영문 추천서 3부를 요구한다는 것과 TOEFL/IELTS 및 GRE 성적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TOEFL 성적의 최저 기준은 영문학/언어학 전공자는 IBT 기준 100점/IELTS 7.0점 이상; 그 외 전공자는 IBT 88/IELTS 6.5점 이상이다. GRE는 최저 기준이 없다. 학부 GPA도 최저 기준이 있는데, 4.0 만점에 3.0 이상, 4.3 만점에 3.225 이상, 4.5 만점에 3.375 이상이다.


이에 더해 지원자는 Study Objective Essay와 Personal Statement Essay를 제출해야 하며, 이 서류들은 모두 영문으로, 최대 50줄 이내로 작성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편집 설정을 사용하면 1,000자보다 적은 글자 수 제한이 걸리게 되는데, 일반적인 미국 대학에서 1,000자 가량의 SOP를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조금 더 빡빡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발 예정 인원의 전공 분야 구성이 다소 특이한데, 대부분의 장학 프로그램은 이공계 분야가 비율이 더 높은 것에 비해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인문사회계열이 압도적으로 많다. 2017년도 선발예정인원은 인문사회예술분야 25명, 이공계 분야가 5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열 유학준비생들에게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노려볼만한 외부 펀딩 소스인 것이다.


한미교육위원단에서 밝힌 선발시 선호대상 고려사항이 있다. 그 가운데 지원시 35세 미만인 지원자/연구 초점이 미국에 대한 연구인 지원자/미국에서 고등학교, 학부, 대학원 이수 경험이 없는 지원자가 주목할만 하다. 그러나 여기서 연구 초점을 미국을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를 선호하는 것인가?! 라고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내 연구 주제 역시 미국을 직접 연구하는 것도 아니었고, 여러 합격자들의 연구 주제도 미국을 직접 연구하는 것이 아닌 주제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연구가 미국과 관련되서 어떠한 함의를 제시할 수 있는가의 여부이다. 따라서 내 관심 주제가 미국을 직접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지원시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다.


위 서류와 자격 요건을 갖추고 지원해서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서류 전형을 통과하게 되면 영어 인터뷰를 실시해서 여기서도 합격하면 최종 합격하게 된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지원 시기는 다른 장학금보다 매우 빠르고 짧다. 2015년의 경우 원서접수가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었던 반면, KFAS 장학금은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였다. 시작 시기는 약 2주 가량 차이나고, 종료 시기는 약 4주 가량 차이나니 상당한 차이이다. 빠른 시일 내에 영문 추천서 3부를 확보하고 영문 에세이 2부를 작성해야 하며, 영어 성적까지 준비해야 하니 지원자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최대한 일찍 준비할 것!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

지원자는 많은 경쟁자를 만나게 되고, 더구나 준비해야 할 것도 많기 때문이다. 에세이는 퇴고를 거듭할수록 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일찍 준비를 시작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잘 정돈된 에세이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 교수님들과 미리 컨택하게 되고, 그 자체가 지원자의 향후 미국 대학 지원에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지원자가 4-5월부터 풀브라이트 장학금 지원 준비를 위해 추천서를 부탁드릴 수 있는 교수님들을 확보해놓고, 영문 SOP도 미리 작성을 했다고 가정하면 차후에 남들보다 더 많은 수정을 거친 SOP와 안면을 터 놓은 교수님을 남들보다 미리 확보해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이것이 나중에 본격적인 어플라이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적절한 서류 준비 시기는 해당 년도 4~5월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원자가 유학 준비를 그 해 초부터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영어 성적 마무리에 아무리 빨라도 3-4개월, 길면 5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되고, 그렇다면 영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장학금 준비를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에세이 작성에 큰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조금 늦게 준비해도 괜찮아 라고 해도, 학원 수업과 개인 학습에 치이다보면 시간 투자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니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쓰면서 진도를 빼는 것이 나중에 몰아서 한꺼번에 준비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지원 서류 및 자격 요건에 대한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은 http://www.fulbright.or.kr/xe/graduate의 지원과 선발과정/자격요건/구비서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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